LX공사, 자메이카 토지등록사업 완료
LX공사, 자메이카 토지등록사업 완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2.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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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등기수여식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지적(地籍) 기술이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자메이카에서 꽃을 피웠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자메이카 세인트 메리(St. Mary)주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 주관으로 포르티아 심슨 밀러(Portia Simpson Miller) 자메이카 총리, 임기모 주 자메이카 대한민국대사, 로버트 피커즈길(Robert Pikersgill) 자메이카 수자원국토환경변화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 시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X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표)가 수행한 ‘자메이카 지적도 제작 및 토지등록사업’의 완료보고회 및 등기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번 사업의 토지등기증 수혜자(1000명) 중 세인트메리(St.Mary), 세인트안(St.Ann), 포틀랜드(Portland) 주민 100명에게 자메이카의 실질적 국가원수인 밀러 총리가 직접 토지등기증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210만 달러(약 22억 원)규모로 사업 착수 11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자메이카에서 복잡한 절차와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토지등기증 발급을 LX공사의 앞선 기술력과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주민에게 혜택을 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

자메이카 정부는 LX공사가 만든 지적도를 기반으로 등록된 국유지의 일부를 빈민층에게 분배해 이들의 생활자립 기반을 돕는다.

또한 토지등록사업을 향후 전 국토로 확대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농업, 교육, 금융산업 등을 발전시키는 국가경제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밀러 총리는 축사를 통해 “흑인 노예들의 독립투쟁으로 마련된 의미있는 이 땅에서 주민 1000명이 경제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 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임기모 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메이카의 어려운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