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행복주택 가좌지구, ‘컬쳐브리지’로 탈바꿈”
국토부 “행복주택 가좌지구, ‘컬쳐브리지’로 탈바꿈”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2.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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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삶의 질’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 계획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가좌지구가 단순히 철도 이용객이 왕래하는 공간에서 교육ㆍ문화ㆍ휴식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 있는 ‘컬쳐 브릿지(Culture Bridge)'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한 행복주택 가좌지구 공간·시설 계획을 24일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좌역 철도로 단절됐던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 위에 데크를 덮고, 문화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서로 연결시켰다.

현재 이 두 곳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역사를 통하거나 철도 선로를 둘러 가야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인공데크 상부에 문화공원과 야외공연장 등을 계획했다. 또 산책로 주변으로 충분한 녹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성과 접근성도 확보했다.

남측과 북측에서 가좌역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개의 보행동선을 계획하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편리함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포구, 서대문구 지역주민들의 문화 및 복지수요 충족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시설과 어린이집도 짓기로 했다.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도서관, 문화체험실, 주민 공동행사장 등을 설치하고, 도서관에는 열람실, 스터디룸 등 학습공간을 충분히 배치할 계획이다.

문화체험실은 방과 후 학습, 특기적성교육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가좌지구 인근에 대학교가 많아 문화체험실에서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 공동행사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요가·댄스교실, 미술·공예 스튜디오, 소규모 행사 등 다양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 되도록 했다.

계획된 교육·문화·휴식공간은 서로 단절되지 않도록 복합커뮤니티시설의 4층과 인공데크를 바로 연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좌지구는 대학생 특화지구로 공급되는 만큼 입주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젊고 활력있는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실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