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제기
[2009 국감]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제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0.1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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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 의원 "목적 불분명한 외유성 해외출장 대부분" 국감서 추궁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인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이 취임 후 일 년간 10번의 해외출장으로 1억원이 넘는 출장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윤영 의원(경남, 거제시)이 부산항만공사에서 제출받은 ‘해외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항만공사 사장 취임 후 첫 출장인 2008년 9월 23일부터 2009년 6월말까지(10개월간) 부산항만공사의 총 해외출장은 총 34회 였으며, 총 2억3천5백79만원의 출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10개월간)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해외출장은 총 10회(41일간 9개국가)로, 출장 시 2~3명의 직원들을 대동해 총 1억1천7백34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항만공사 전체 해외출장 횟수의 3분의1과 출장비용의 절반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윤영 의원은 “부산항만 공사 사장의 출장목적은 대부분 마케팅과 시찰로 출장 목적이 불분명하고, 부산항만공사에서 제출한 출장일정과 출장보고서에 작성된 날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결과 보고자가 사장으로 작성 되어진 반 페이지 분량의 출장보고서들이 대부분으로, 목적 없는 외유성 해외출장이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부산항만공사 노 사장은 지난 9월 6일부터 13일까지(8일 동안) 미국과 칠레등의 해외출장 비용으로 3천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