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본격화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본격화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3.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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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획설계·타당성 검토·PM 등 집중 지원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변화하는 해외건설 시장에 대응하고, 국내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해외 건설시장은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EPC, PPP, 일괄공사 등의 투자개발형 사업 형태가 증가하고, 기존의 설계, 시공 등의 전공지식과 함께 기획, 파이낸싱, 사업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건설인력 교육은 단기 전문과정에 그치고, 플랜트 분야에 치우쳐 있어 해외시장의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글로벌 수준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운영에 이르는 라이프 사이클을 기반으로,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특성화 대학원’ 2개를 선정, 연간 15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5월 선정된 대학들은 교과과정 준비와 신입생 선발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교육을 시작하고, 연간 50명의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건설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사업’은 해외건설 공통과정(시장·동향, 정책 및 제도, 커뮤니케이션 등)과 심화과정(국제 설계/시공지침, 해외건설 프로세스, 파이낸싱, 품질, 원가, 계약, 금융/조달, 경영/관리, 마케팅 등)으로 이뤄진다.

이밖에도 해외건설 선도기술 및 특성화 과정(신기술, 친환경, IT융합 기술, 대학별 특성화 분야 등) 및 현장 중심의 글로벌 인턴쉽 과정(국내·외 인턴쉽 프로그램, 해외교류, 해외 첨단기술 습득 등)을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특성화 대학원’은 국내 건설인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해외건설 인력수요를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