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 11곳 선정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 11곳 선정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3.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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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토교통부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경기도청 제2별관 등 11개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지정하고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모범사례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공공건축물에서 선도적인 그린리모델링 성공모델을 창출해 녹색건축물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시행된다.

시범사업은 시공 및 사업기획(설계) 지원사업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사업기획 지원사업 대상 중 우수사례 2개소는 올해 시공지원사업으로 연계됐다.

시공 지원사업 부문에는 ▲한국도로공사 물사랑 어린이집 ▲경기도청 제2별관 ▲문경시청사 ▲서울세관 2동 청사등 4개소가 선정됐다. 총 13억원을 투입해 일반리모델링으로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으로 전환한다.

단열개선·외부차양 등의 건축공사와 ▲기계설비공사(냉난방설비 등)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이 추진된다.

확보 예산 및 보조금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민간금융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 후 에너지 절감량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사업기획(설계) 지원사업에는 총 7억원이 지원된다.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화를 유도하기 위해 ▲구조건전성·에너지성능 조사·평가 ▲사업기획안 작성 ▲민간금융활용 사업비 조달방안 등이 이뤄진다.

선정된 7개소는 ▲인천의료원 ▲정읍시 연지청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수동 ▲한국도로공사 군위지사 ▲목포대학교 사회과학관 ▲거창여고 ▲춘천교도소 등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지난달 공공이 소유·관리하는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공모, 접수된 총 52건을 접수시범사업 선정위원회의 1차 및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시행자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관련 전문가와 합동으로 구조·에너지진단, 그린리모델링 컨설팅, 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이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