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머드급 건축턴키 'I - 타워' 누가 웃을까?
메머드급 건축턴키 'I - 타워' 누가 웃을까?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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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설계심의...삼성vs대우 '맞짱'

초대형 턴키공사 물량 기근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메머드급 건축 턴키인 'I-Tower' 건립공사(추정 사업비 1765억원)는 어느 건설사가 웃을까?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설계심의가 집행될 'I-Tower' 건축 턴키공사에 시공능력평가 2위인 삼성건설과 3위인 대우건설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이 공사는 입찰 참여업체가 지역업체와 동공도급을 구성할 경우 기본설계 평가점수가 최대 2점이 부여된다.

즉, 주관사로 나선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이 60%의 내에서 지분을 갖고 나머지 지분(40%)은 지역업체들과 함께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은 모두 인천지역 소재 업체들과 일찌감치 손을 잡고 전쟁터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이 공사에는 이들 건설사 외에도 경남기업이 PQ를 접수했지만, 메이저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의식해 중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건설은 38%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18%), 벽산건설(13%), 한양(11%), 진흥기업(10%), 삼환까뮤(10%)와 손을 잡았고 삼우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대우건설(44%)은 대우자동차판매 및 대원건설산업(각 7%), 경화건설 및 경우종합건설, 영동건설, 대양종합건설, 동우개발, 선두종합건설, 현해건설(각 6%)과 한 조를 이뤘고 해안건축이 설계에 참여했다.

이 공사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0대 30인 가중치 방식이 적용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 턴키공사는 지역건설사의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해 (설계)가산점을 도입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건설사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이와 같은 가산점제도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