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 공공임대주택 시대]LH, 10년 공공임대 인기 고공행진
[名品 공공임대주택 시대]LH, 10년 공공임대 인기 고공행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4.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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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거 안정 한몫...화성동탄2, 시흥목감 등 2925가구 공급
휘트니스센터 등 각종 시설들 빈틈없이 갖춰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 광교신도시 10블록 공공임대아파트에 사는 40대 한상도(38·가명)씨는 요즘 제법 가장으로서의 체면을 세우고 산다. 2년마다 폭등하는 전월세 비용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마다 오르는 전세값 때문에 분당에서 죽전으로, 다시 동백, 구갈까지 이사에 이사를 거듭하면서 아내는 이사 스트레스, 아이들은 학교적응 스트레스에 가정생활이 말이 아니었다. 한씨는 "공임대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저렴한 임대료에 더 이상 이사 걱정없이 10년 동안 살 수 있다는 행복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게다가 10년 후에는 시세보다 싸게 우선분양까지 받을 수 있다 보니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공공임대 아파트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기 시작한지는 벌써 9년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금까지 전국 64개 단지에서 총 3만4000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왔다.

LH는 올해도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4월에만 화성동탄2지구, 시흥목감지구 등 총 5개 지구에서 2925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공공임대주택을 제대로 알지 못해 외진 곳에 위치한 열악한 임대아파트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임대사업자가 임대의무 기간인 5년 또는 10년간 임대 후 분양 전환해 입주자가 우선,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입주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당해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통장 포함)에 가입한 자(85㎡이하의 경우)이며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65세 이상 노부모 부양 가구, 결혼 후 5년 이내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생애최초 주택 매입자, 국가유공자, 기관추천을 받은 경우(북한이탈주민, 철거민, 장애인, 군인, 중소기업근로자 등)에는 일반인에 우선하여 특별 공급받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표준임대보증금 및 표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시중 전세 시세 이하로 결정된다. 임대의무기간 종료 후에는 감정가격(10년 임대의 경우)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공임대주택은 어린이집, 놀이터, 경로당, 휘트니스센터, CCTV 등 생활편리와 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들을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는 실속있는 수요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유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처럼 전월세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공공임대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겁다. 작년 입주자모집공고한 성남여수 A2BL은 청약률이 653%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장기적으로 내집 마련까지 생각하는 무주택자라면 LH 공공임대아파트를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