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6대광역시 민간아파트 분양가 모두 '상승'
1분기 6대광역시 민간아파트 분양가 모두 '상승'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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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m2당 평균 분양가격은 820만4000원...광주시 '최고'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지난 1분기 6대광역시 및 지방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15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1분기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m2당 평균 분양가격은 820만4000원으로 전기(805만 9000원) 대비 1.8%, 전년동기(796만6000원)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전월대비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광역시(2.9%) 및 지방(0.2%)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서울(△1.0%)과 수도권(△0.1%)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광역시였다.

1분기 말 기준 광주시 민간아파트의 3.3m2당 평균 분양가격은 734만6000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전기(약 609만8000원) 대비 20.5%, 전년동기(641만3000원)대비 14.5% 상승한 수치이다.

1분기 광주에서는 광산구, 동구, 북구 등 총 3곳에서 2578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분양됐다. 이 중 광산구와 북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분양가격을 크게 웃돌아 광주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1011년 8월 이후 줄곧 500~600만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 1월 700만원을 넘어선 이후 3월말 현재까지 이와 같은 가격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광주에 이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지역은 부산광역시였다. 1분기 말 기준 부산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896만5000원으로 전기(811만1000원) 대비 10.5%, 전년동기(856만 5000원)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부산에서는 강서구, 기장군, 남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등 총 6곳에 5111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이 중 남구와 연제구의 신규아파트가 부산지역 분양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부산에 이어 인천(2.0%)과 울산(0.8%), 대구(0.3%), 대전(0.2%) 등에서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기대비 모두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는 6대광역시의 분양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북(△5.0%)과 서울(△1.0%), 강원(△1.4%), 충남(△1.2%), 경기(△0.7%) 등 5개 지역에서는 지난 1분기 동안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6175가구로 전기(5만9143가구)대비 3만2968가구 감소, 전년동기(2만9975가구)대비 3800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대광역시의 분양물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수도권과 지방 권역에서는 감소했다.

1분기 6대광역시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681가구로 전국 분양물량의 41%를 차지했으며, 부산(5111가구)과 대구(2832가구), 광주(2578가구)의 분양물량이 광역시 전체 물량의 99%였다.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은 모두 작년 1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도권 6855가구, 지방에 8763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5~16% 줄어든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