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미분양주택 4만8000가구…8년만에 '최저'
3월 전국 미분양주택 4만8000가구…8년만에 '최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4.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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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565가구 늘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8년5개월 만에 4만가구대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4만8167가구로 전월말에 비해 4224가구(8.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4만9495가구) 이후 8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4만가구대에 진입한 것이다.

신규 등 미분양 증가분은 2월말 460가구에서 2182가구(수도권 144가구, 지방 2038가구)로 늘었으며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2월 6645가구에서 6406가구(수도권 3340가구, 지방 3066가구)로 소폭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196가구 감소한 2만682가구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방도 4개월 연속 줄었다.

지방은 1028가구 줄어든 2만2085가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산에서 1378가구 규모의 신규 미분양이 나왔지만 부산, 충남, 울산 등의 기존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2만1068가구로 전달보다 1245가구 줄었다. 85㎡ 이하 중소형은 2979가구 감소한 2만7099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565가구 늘며 2만758가구를 기록했다. 경기(1348가구)를 중심으로 준공 단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