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LG전자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 평가
한신평, LG전자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 평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5.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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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9일 LG전자(주)가 발행한 제74-2회, 제74-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이번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로 ▲ 글로벌 가전시장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파워 ▲ 다각화된 제품 및 지역 기반 ▲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우수한 대체자금조달능력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할때 LG전자의 중기 등급전망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스마트폰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가전업체이다. LG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하이프라자 등 국내외 자회사들과 수직통합된 그룹의 전자부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그룹 지주사인 ㈜LG가 동사 지분의 33.7%를 보유함으로써 동사의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LG전자는 기술 및 소비성향의 변화가 빠르고, 경기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 글로벌 유통망, 부품조달 내재화 등으로 연간 50조원 이상의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수요 전반이 약세국면이나, 동사는 주력 제품들의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해 업황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신평은 LG전자가 2010~11년에 급격한 수익성 하락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되어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2012년 이후 모바일폰 부분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전체 수익성이 회복됨으로써 투자소요 대부분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하는 등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한신평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확고한 시장 지위에 기반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감안할 때 연간 2조원 내외의 CAPEX는 동사의 재무안정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