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월성원전 2호기 원자로 설치
한수원, 신월성원전 2호기 원자로 설치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5.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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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신기술·신공법 적용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8일 경주시 양북면 신월성 건설현장에서 신월성원전 2호기 원자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신월성 2호기 원자로는 OPR1000 모델로 직경 4.5m, 높이 14.6m, 무게 약 350t 규모로 연간 약 80억㎾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신월성 1,2호기는 국내 최초로 원자로 내부 구조물과 냉각재 배관을 동시에 시공하는 최신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크게 단축하고 있다.

특히 일일 최대 4000여명에 달하는 노무인력이 투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약 4조700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신월성 1,2호기는 현재 약 72%의 사업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호기가 2012년 3월에, 2호기가 2013년 1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1천㎿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인 신월성 1,2호기는 우수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제작돼 안전성과 유지 보수성이 더욱 향상됐고,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수중 취배수방식을 적용했다.

한편, 신월성원전 건설사업은 한수원이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을 맡고,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 제작은 두산중공업, 주설비공사는 대우건설·삼성물산·GS건설 3사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