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인천대교 개통
국내 최장 인천대교 개통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0.16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복 6차로에 총연장 21.4km...주탑 높이 238.5m에 달해
16일 개통식후 19일 오전 0시부터 차량 통행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드디어 개통한다.

국토행양부는 16일 오후 개통식 행사를 가진 뒤 17~18일 개통기념 걷기대회, 자전거 행진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본격적인 일반차량 통행은 19일 오전 0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에 총연장 21.4km이며, 이 중 교량부분만 18km로 국내 최장(세계 6위)이다.

특히 교량 중심부분은 사장교 형식으로 10만t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교행할 수 있도록 건설했다.

인천대교는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2조4,566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200만명 이상을 투입, 4년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 날 완공한다.

인천대교는 교량 안전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장교 주탑 높이는 238.5m로, 63빌딩 높이(249m)에 달하며, 교각안전을 위해 교각주위 충돌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천대교는 이러한 기술수준을 인정받아 2005년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뉴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된 바 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건설중),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인천 송도지역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성이 대폭 개선(기존 56분→16분)된다.

이에 따라  연간 약 4,8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5,500원으로 확정됐다. 경차는 승용차의 절반 수준인 2,750원, 16인승 이상 버스는 9,400원, 10t 이상 트럭은 1만2,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