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전월대비 7.4% 상승
서울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전월대비 7.4% 상승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6.16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보증,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한 달동안 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이 16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3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말 기준 0.8%, 작년 같은 달보다 3.9% 상승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전 달보다 서울이 7.4%, 수도권이 2.5%, 6대광역시가 0.2% 오른 반면, 지방이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 기준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944만6000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전 달보다 7.4%, 작년 같은 달보다 21.9%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3년 8개월만이다.

주택보증은 용산구, 마포구 등 비교적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에 신규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 것이 이번 달 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격 상승의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지역은 광주광역시였다.  5월말 기준 광주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752만3000원으로 전달보다 2.4%, 작년 같은 달보다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광주 동구에서는 총 1071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이들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이 광주시 평균 분양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이라는 게 주택보증의 설명이다.

반면, 이번 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전달보다 2.1% 내린 1064만6000원으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5월 한 달 간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용인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총 5개 지역에 5596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이 중 부천과 용인, 하남 지역의 신규 분양가격이 각 지역 아파트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 역시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984만4000원으로 전 달보다 1.6% 하락해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이 내렸다.

실제로 인천 지역 내에서 이번 달에 민간아파트 분양이 있었던 곳은 계양구와 남구였으며 이들 신규아파트(총 1244가구)의 평균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651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528가구 감소했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6대광역시의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