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반기 건설수주, ‘공공·민간’ 모두 회복세
국내 상반기 건설수주, ‘공공·민간’ 모두 회복세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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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수주동향 발표...수주액 전년대비 26.8% 증가
▲ 연도별 상반기 국내수주실적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6551억원으로 전년상반기대비 26.8%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공공부문은 21조69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6758억원(44.4%↑)이 증가했다.

특히 토목은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상하수도(대청댐 계통 광역상수도 사업 시설공사)등 SOC 기반시설 물량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또한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양산천, 내성천 하천공사, 신천(가창교~상동교)재해예방사업)와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등의 하천정비시설과 관개시설 물량 및 발전시설(태안화력9,10호기,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조경(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 조경공사), 기타 환경정비 물량이 골고루 증가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49.9% 증가(14조4946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도 신도시중심의 신규주택(위례신도시아파트, 화성동탄아파트, 행복도시 M1BL아파트)과 사무용 건물(한국동서발전 사옥 건축) 등 물량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7조20억원)했다.

민간부문은 27조 95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8280억원이 증가(15.9%↑)했다.

토목이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발전송전배전(당진5호기 복합화력발전), 기타 토지조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전년동기대비 21.2% 하락(3조5245억원)했다.

반면, 건축은 건설경기의 척도인 주거용 물량(용호만 W주상복합,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대구신암지구 주택재건축, 송도 RC-4블럭 호반베르디움, 시흥배곧도시 호반베르디움, 아산탕정택지 개발지구 공동주택 등)이 호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사무용 건물(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잠실롯데월드, 해운대 비즈니스호텔)도 크게 호전되면서 전년대비 24.3% 증가(24조 434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하여 큰폭으로 증가한 것일뿐, 2012년도 상반기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기까지 상승세를 견인 했던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의 수주증가가 미진해 하반기에는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진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민간부문의 건설수주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