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건축설계사 ′아이아크′ 인수
한미글로벌, 건축설계사 ′아이아크′ 인수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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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아이아크 유걸대표, 우측-한미글로벌 김종훈회장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미글로벌(대표 김종훈)이 국내 우량 건축설계사인 '아이아크' 지분 중 80%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새롭게 재정립한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전략로드맵'에 따라 설계업체인 아이아크를 인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전2020에는 매출1조 달성 및 글로벌 Top 10 CM·PM기업이 되기 위해 ECD사업모델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고, 이번 인수는 엔지니어링(설계)부문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한미글로벌은 그 동안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업체인 오택(OTAK)을 인수해 도시계획 등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했고, 국내 친환경컨설팅 1위 기업인 에코시안을 인수해 친환경 건축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사와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원가관리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또한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중소형 주거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LMD(랜드마크디벨롭먼트, LandMarkDevelopement)를 설립해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아이아크 인수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첫째는, 기존의 핵심역량인 건설사업관리(CM)능력에 오택의 엔지니어링역량, 에코시안의 친환경컨설팅역량, 터너앤타운젠드의 원가관리역량뿐만 아니라 아이아크의 건축설계역량을 보강하면서 건설관련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TSP(Total Solution Provider)체계 구축의 발판을 다지게 된 것이다.

둘째, 글로벌 TOP 10 CM·PM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아이아크의 건축설계능력과 한미글로벌의 세계적인 네트웍을 활용하여 해외시장 진출로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한미글로벌은 그 동안 세계 43개국에 진출하여 보유한 경험과 네트웍을 활용하고 관계회사인 미국의 오택,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번 인수로 한미글로벌은 아이아크로 부터 초기단계 고객접근 채널 확보와 영업단계에서의 설계지원, 설계관련 전문화로 서비스 역량 확대 및 차별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아이아크는 한미글로벌과 공동으로 다양한 설계 수주 역량 확보는 물론, 시공 및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해 수익구조 및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효과를 얻게 됐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이번 인수는 한미글로벌이 건축설계 역량강화를 통해 경영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성장엔진 삼아 설계영역을 비롯한 연관 분야에서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로 한미글로벌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