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 방음벽 문화 예술적 가치로 재탄생
철도공단, 철도 방음벽 문화 예술적 가치로 재탄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10.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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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철도노선의 인근 방음시설이 문화 예술적 가치로 재탄생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무채색의 단조로운 철도노선 인근 방음시설을, 도시미관을 고려하고 국민에게 보다 더 친숙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담은 방음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철도변에 설치 운용 중인 방음벽 중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무채색 방음벽 381개소와 내용연수가 도래한 노후 방음벽 47개소에 대해 우선 금년 설계대상 사업부터 반영, 내년 140억원을 투자해 순차적으로 교체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미적 감각과 지역문화 예술성을 가미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도색, 벽면녹화(넝쿨식물 식재), 친환경 설계 등을 반영해 방음시설을 아름답게 바꿀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철도노선에 설치돼 있는 방음벽은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많고, 일부 시설은 시야를 막거나 주변 경관과 조화롭지 못해,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시설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방음벽 디자인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숨겨져 있던 도시경관의 새로운 잠재적 아이덴티티 발견으로 국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