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경유택시 배출가스 관리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환경부, 경유택시 배출가스 관리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10.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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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환경부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경유택시 도입에 따른 배출가스 관리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연구용역 책임자인 서영호 자동차부품연구원 박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경유택시 배출가스 관리방안’을 설명한다.

또한 지자체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택시업계 등이 참여하는 지정 토론과 일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질의응답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경유택시가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유로(EURO)-6 기준이 적용된 경유 승용차(그랜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제주행 상황 조건에서 실증 실험을 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환경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질소산화물(NOx) 배출 수준은 측정모드에 따라 경유 승용차가 LPG 택시보다 9배에서 30배 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전체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 비용도 2만 원에서 26만 원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서 측정한 결과에서도 경유 승용차가 LPG 택시에 비해 질소산화물(NOx)이 29배 많이 배출돼 연간 환경 비용도 16만 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유택시의 배출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작·인증단계 또는 운행단계로 구분해 환경 성능을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작·인증단계 대책으로 자동차제작사의 배출가스 보증기간을 16만㎞에서 24만㎞로 강화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임의설정 방지를 위한 실도로 배출가스 검증·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결함확인검사 대상차량 선정시 택시용 차량이 있는 모델은 최소 20% 이상 택시 차종을 우선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말까지 ‘경유택시 배출가스 관리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경유택시 관리대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