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국내 건설수주 누계액 전년比 30% 증가
1~9월 국내 건설수주 누계액 전년比 30% 증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1.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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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약진…SOC 예산 집행 조속히 이뤄져야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해 9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증가한 76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수주액은 9조 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1% 상승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최근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4년 1~9월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6조 8590억원으로 전년동기 59조1155억원과 비교해 30.0% 늘어났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8조 8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 농림수산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전 공종의 수주물량이 고루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36.9% 증가했다.

공공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과 사무용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0%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항만과 상하수도 및 토지조성, 조경에서 약간의 수주증가가 있었을 뿐, 여타 전 공종이 부진하며 전년보다 1조 3148억원 감소한 4조 877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 신규와 재건축, 재개발 수주가 활발하고 이에 더해 사무용 건물과 기타 문화체육시설 및 터미널 수주물량도 증가해 전년대비 41.7% 증가한 43조 17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9조 580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수주는 2조 750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했으며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1.5%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부문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건설경기에 온기가 완연히 지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수주 물량 증가는 주거관련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증가한 것에 기인하며,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수주양극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균형잡힌 수주 시장과 더불어 국내 건설경기의 완연한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