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수주액 8조9000억원…전년대비 6.1% 감소
10월 건설수주액 8조9000억원…전년대비 6.1% 감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2.16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협, 공공토목 소폭 증가…공공건축은 대폭 줄어
▲ 2014년 10월 국내수주실적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 10월 주춤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191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농림수산과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공사 부문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역사관련 물량과 체육시설 등의 기타 부문에서 약간의 수주증가가 있었을 뿐, 지방 혁신도시나 보금자리 주택 물량과 같은 신규 주거를 포함한 여타 전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1.3%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725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종은 도로교량과 토지조성 및 조경 부문에서 수주증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물량건수와 증가액이 크지 않았다.

반면, 여타 치산치수와 상하수도 및 발전·송전·배전 등에서 상대적으로 감소가 커서 전년동월에 비해 5828억원이 감소한 9599억원으로 전년대비 37.8% 감소했다.

건축공종에서 주거용 신규주택과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했고 사무·상업용 및 작업용 건물과 학교·병원·연구소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4.1% 증가한 5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높은 수주실적의 기저효과에 의해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 전환, 부동산거래 시장의 재냉각 등 수주환경 요인을 고려할 때 향후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미진한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보 시행해 건설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