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기술형입찰시장 '한파'…건설사 수주 목마름 '어쩌나'
연초 기술형입찰시장 '한파'…건설사 수주 목마름 '어쩌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02.13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까지 턴키방식 등 입찰물량 10건에 그쳐
1000억 원 넘는 초대형 공사...불꽃튀는 경쟁 예고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연초부터 공공공사에 불어닥치는 지독한 '한파'가 매섭다.

턴키방식의 건설공사(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 물량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최저가와 종합심사 입찰물량 주를 이뤄 건설사들의 수주 '목마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4월, 기술형입찰 물량은 10건에 그칠 전망이어서 '잔인한 공공공사 입찰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는 9000억 원에 달하지만, 건설업계의 규모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그나마, 3~4월 1000억원이 넘는 턴키입찰 물량이 몇건 포함돼 건설사들에게 '가뭄에 단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턴키공사로는 추정사업비 638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제1공구 시설공사가 오는 2월 13일에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어 ▲24일 원주지방복합청사 신축사업(추정사업비 350억 원) ▲25일 군산2 국가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공사1단계(추정사업비 310억 원) 등이 턴키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이 다음달에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오는 3~4월에는 1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공사에 대한 입찰이 실시돼 건설사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된다.

오랫만에 입찰시장에 올라온 항만 건설공사가 우선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턴키로 발주된 추정사업비 1230억원 규모의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로 3월 5일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같은달 12일 국가식품클러스터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추정사업비 220억 원)에 대한 입찰이 실시된다.

4월에는 초대형 기술제안방식과 턴키 도로건설공사 6건에 대한 입찰이 잡혀있다. 그 대상은 기술제안방식의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1공구(추정사업비 1920억 원)에 대한 입찰이 4월 7일 치러지며 같은날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2공구(추정사업비 1290억 원)와 관련,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어 턴키방식으로 발주된 ▲영암 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1공구(추정사업비 1670억 원)는 21일 잡혀있고 같은날 ▲영암 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추정사업비 1020억 원) 건설공사 입찰이 열리며 마지막날인 30일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840억 원)에 대한 입찰이 개최된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종합심사제 건설공사 입찰도 예정돼 관심사다. 그 대상은 화성봉담2 A4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추정사업비 500억 원) ▲남양주별내 A-22BL 아파트건설공사 12공구(추정사업비 320억 원)에 등에 대한 입찰이 잡혀있다.

이 외에도 1000억원 이상의 최저가 공사도 눈에 띈다. ▲부천옥길 S1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추정사업비 1680억 원) ▲신고리 5,6호기 수중취배수구조물 축조공사(추정사업비 1630억 원) ▲화성동탄2 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공사(추정사업비 2280억 원) ▲봉황천 생태하천 조성공사(추정사업비 1000억 원)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신축 건설공사(추정사업비 1940억 원) ▲의정부민락2 A6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추정사업비 1600억 원) ▲수원호매실 B-2BL 아파트 건설공사13공구(추정사업비 1330억 원)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제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추정사업비 1950억 원)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추정사업비 1690억 원)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추정사업비 1840억 원)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제6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추정사업비 2010억 원) 등에 대한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자가 오는 4월까지 순차적으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