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불법전자입찰' 꼼짝마!
나라장터 '불법전자입찰' 꼼짝마!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7.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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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시스템 악용한 대리입찰 완전 치유

조달청 전자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가‘입찰비리 제로’의 청정지역으로 거듭난다.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불법전자입찰 방지를 위해 시행한‘지문인식 전자입찰’과 병행해 다른 업체의 입찰자 PC를 원격 접속해 불법으로 입찰서를 작성하는 대리입찰 행위도 시스템적으로 완전 차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자격 없는 자가 ‘비대면 전자입찰의 특성’을 악용해 불법으로 대리입찰 하는 행위는 완전 차단되게 됐다.

조달청은 지난 5월부터 나라장터 부정활용 방지와 품질·기술개발을 견인하는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2의 나라장터 시스템 혁신인 ‘나라장터 Reno-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원격 PC공유 접속 차단’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지적된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 대리입찰은 ‘지문인식 전자입찰시스템’도입으로 해소돼 왔다.

이번 도입한 ‘원격 PC공유 접속 차단 시스템’은 입찰브로커 등이 원격공유 프로그램을 이용해 타인의 입찰서를 작성·제출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해 ‘모든 입찰서는 원격공유를 통해 제출할 수 없다’는 팝업 안내문과 함께 입찰금액을 입력할 수 없도록 구축됐다.

따라서 입찰에 참가하고자 하는 입찰자는 반드시 PC원격공유 프로그램을 삭제하거나 가동되지 않도록 해야만, 입찰서 작성·제출이 가능하니 철저한 사전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원격 PC공유 접속 차단 조치 외에도 부정당업자, 영업정지, 등록취소, 휴·폐업자 등의 부적격자 입찰차단시스템 도입 등 나라장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며 “나라장터를 부정활용의 완전 해소와 함께, 조달품질과 기술개발을 견인하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