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5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선정
국토부, ‘2015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선정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5.08.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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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노고산동 꽃학원' 설계한 홍영애 건축사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2015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는 홍영애 건축사(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가, 우수상은 오신욱 ․ 조성욱 건축사가, 장려상은 강영진, 김수영, 동원서,  조성익, 최정우 건축사가 선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은 잠재력 있는 신진건축사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만 45세 이하 건축사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5월 공고해 6월 응모를 받은 결과 총 42명의 신진건축사들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및 우수상 등을 포함, 총 8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심재호)는 설계작품의 완성도, 건축사로서의 창조적 역량 및 건축주 ‧ 시공자와의 소통능력 등을 주안점으로 실시했다. 
  
대상 수상자인 홍영애 건축사(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는 충분치 않은 사업비 등 제한적 여건을 극복하려는 신진의 열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고산동 꽃학원’은 30년이 넘은 2층 건축물을 안전이 확보된 1층 콘크리트 구조체만 남기고 대수선과 증축을 통해 공간 구성과 마감상세에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꽃학원으로 변신시킨 수작이다.

우수상 수상자인 오신욱 건축사(라움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건축주와의 충실한 대화와 요구에 대한 설계자의 훌륭한 해석이 돋보였다.

‘INTER-WHITE’는 상가주택으로 전형적 수직구성이 아닌 주인세대와 임대부분을 수평적으로 분리 구성, 흡입력을 지닌 틈(slit)을 만들고 계단실로 두 부분을 연결해 다채로운 공간 디자인을 구현한 수작이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인 조성욱 건축사(조성욱 건축사사무소)는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 ‘에리두’에서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에리두’는 제주도 특유의 돌을 마감재로 적극 활용하고 상층부의 작은 마당을 통해 한라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변과의 조화가 우수한 작품이었다.

올해 출품작들은 설계비와 공사여건 등 열악한 조건에도 창의력을 통해 건축적 완성도를 이루고자 노력한 작품이 많았다.

리모델링, 주거대안 제시, 시공시스템 극복, 지역 공동체 참여 등 사회의 다양한 건축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건축사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었다.

다만 내부공간 및 시공의 완성도, 주변과의 조화 면에서 다소 부족하여 더욱 노력하고 고심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대상 및 우수상 등 3명의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이, 그 외 5명의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이 수여되며, 이와 관련한 시상식 및 전시회는 11월 중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 국토부와 건축사협회는 수상자들에게 정부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정책 및 사업 관련 심의‧자문위원 위촉을 비롯해  경력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소개자료 제작,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등 다방면의 실질적 혜택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