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앞두고 감사반장 모시기 '해프닝'
국토위 국감 앞두고 감사반장 모시기 '해프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08.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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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23일, 10월 1~8일까지 '분리국감' 실시
정성호 의원 직무대행이 '지휘봉' 잡을 듯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5년 국정감사'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토상임위 '감사반장(위원장)' 모시기 해프닝(?)이 연출되고 있다.

여야는 최근 올해 국정감사를 추선연휴 전후인 9월 10일~23일과 10월 1~8일로 나눠진 '분리국감'을 실시키로 합의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토위 국정감사는 상임위원장이 바뀌는 사상 초유에 사태에 직면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 되면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 내부적으로 후임자 물색 비상모드에 돌입했다.

야당에서는 서둘러 국토상임위원장 자질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지만, 후임자 물색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산업분야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부담감과 후임 국토위원장은 임기가 '몇개월짜리'에 불과해 후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다만, 무작정 이상태로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만큼, 건설산업분야 전문가가 반드시 아니더라도원내 지도부가 조만간 3선 의원그룹 가운데 후임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 나온다.

만약, 새 위원장을 찾지 못할 경우 박기춘 의원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맏고 있는 야당 간사인 정성호 의원이 올해 국토상임위 국정감사 '지휘봉'을 잡을 공산이 크다.

국회법 제50조3항에 따르면 '위원장이 신변에 문제가 발생할 시 위원장이 지정하는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대리를 대리한다'고 명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토위는 다음 달 10일 국토교통부 및 행정중심도시특별청 국감을 시작으로 1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17일 한국도로공사,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주요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