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효과’ 공공기관 올해 4400명 추가 채용
임금피크제 효과’ 공공기관 올해 4400명 추가 채용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6.0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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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67명, 건보 382명,한수원 261명…한전 대졸공채 4회로 늘려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기획재정부가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으로 44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신규채용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노조의 대승적 이해와 양보로 지난해 12월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44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8000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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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관의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를 보면 한국철도공사 56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2명, 한국수력원자력 261명, 한국전력공사 248명, 한국농어촌공사 228명 순이며,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올해 전체 채용인원 1070명 중 절반 이상인 567명이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신규채용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도 임금피크제 관련 채용이 전체 신규채용의 각각 83%, 65%를 차지하고 있어 임금피크제가 채용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간 신규채용이 전혀 없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올해에 11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기간별 신규채용 규모는 1분기 322명, 2분기 1499명, 3분기 618명, 4분기 1964명이며 지난 1월 한국전력공사 124명, 보훈복지의료공단 23명 등 총 9개 기관이 201명 채용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졸 공채를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반기 공채시기(3→2월)도 앞당기는 등 임금피크제로 인해 조기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이 실제 신규채용으로 연계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채용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관 업무 및 조직 특성에 따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적합직무 개발 및 동기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임금피크제가 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