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기술 실용화 현장 방문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 기술 실용화 현장 방문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6.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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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00 제작 시설 등 연구현장 꼼꼼히 챙겨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지난 17일(금) 경남 사천에 위치한 KT-100 제작 시설과 전남 여수에 위치한 이순신 대교, 해안항만실험센터를 방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토교통 R&D 연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기술개발 및 실용화 과정의 고충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하반기부터 현장중심의 연구관리로 추진 중인 ‘금요 현장데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국토진흥원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방문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는 국토교통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4인승 소형항공기 ‘나라온(KC-100)’을 軍훈련기로 개조한 KT-100 제작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해 말 개조 및 시험 비행을 완료한 KT-100은 올해 5월 1·2호 초도기가 공군사관학교에 납품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노후화로 사고 위험이 높은 러시아제 비행실습기 23대 전체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이어 김 원장은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 및 공법 등의 기술이 적용된 ‘이순신 대교’ 현장과 대형 인공 파도를 생성하는 실험시설이 설치된 ‘해안항만실험센터’를 돌아보며 연구진을 격려했다.

이순신 대교에 적용된 케이블 교량 설계․시공 기술은 국토교통부 VC-10 사업 중 하나인 ‘초장대교량사업단’을 통해 개발됐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형 현수교 공사에 적용되었을 뿐 아니라 터키, 칠레 등 해외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 내 해안항만센터에 설치된 해양환경시뮬레이션 실험시설은 대형 수조에서 인위적으로 바람, 파도, 조류 등을 만들어 해양 구조물의 거동과 해안 파동현상 등을 실험할 수 있다.

실험시설 공동 활용을 위해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인 ‘분산공유형 건설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으며, 지난 5년간 독도 방파제,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등 약 61건의 대규모 해양 구조물에 대한 실험을 수행해 왔다.

김 원장은 주요 연구시설을 시찰한 후 “국토교통 기술은 국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연구현장에서부터 꼼꼼히 챙겨 가시적인 성과창출과 연구성과 실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공동실험시설 등의 활용도를 높여 투자 효율성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어해설 :VC(Value Creator)-10 : 국토교통부가 ‘2006년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에 따라 추진한 대형·실용화 10대 중점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