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한 혁신방안 마련
엔지니어링협회,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한 혁신방안 마련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11.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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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가 현실화·불공정한 계약조건 등 산업환경 개선돼야
청년들이 자부심 가지고 일할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 필요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연회실에서 열린‘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산업 혁신방안 공청회’에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엔지니어링산업이 기피산업이 아닌 선호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조성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연회실에서 업계, 국회,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산업 혁신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협회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및 엔지니어링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재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엔지니어링업계는 내년 SOC 예산이 올해 대비 20% 감소해 지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인 17.7조원으로 편성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지니어링산업이 청년들이 힘들어서 떠나가는 기피 산업이 아니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자 모여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한국조달연구원과 함께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합리성 보장을 위해 현행 공사비요율 방식 개선 및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신뢰성 확보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글로벌스탠다드로 자리 잡고 있는 FIDIC 계약조건과 현행 국내 계약관련 법령 및 제도를 비교·검토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엔지니어링산업의 현황 진단 및 선진화 방안 제시(㈜다산컨설턴트 이해경 회장)’, ‘사업대가 현실화를 위한 정책연구-공사비 요율방식의 개선을 중심으로(한국조달연구원 오세욱 박사)’, ‘엔지니어링사업의 불공정한 계약일반조건 개선방안(한국조달연구원 김대식 박사)’에 대한 주제발표를 가졌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는 김희국 회장(엔지니어링포럼 공동대표, 前국회의원)을 좌장으로 정부부처(산업부 엔지니어링디자인과, 국토부 기술기준과, 기재부 계약제도과) 및 업계(㈜유신, ㈜안세기술)가 참석한 가운데 적정 사업대가 보장 및 계약이행과정에서의 발주자의 불합리한 업무지시 등의 제도적 해결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직접 참석해 엔지니어링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