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해외 건설 수주, 4년 사이 반 토막"
박덕흠 의원 "해외 건설 수주, 4년 사이 반 토막"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10.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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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최근 4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및 미수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해외 건설 수주 총액은 수주금액 기준 상위 10개사 기준 약 290억 달러로 2014년의 660억 달러보다 56%나 감소한 4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건설 진출업체 수도 2014년 459개에서 2017년 421개로 8%가량 감소했고, 올해 8월에는 100개 이상 줄어든 346개로 밝혀져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수금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12년 약 5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약 12억50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미수금 증가의 원인으로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처 예산 부족과 함께 발주국 내 전쟁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

현재 2018년 들어 8월까지의 총 수주액은 약 200억 달러로, 한 해의 2/3 이상이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해 대해 박덕흠 의원은 “해외 건설 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중 하나로 지난날 우리 경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해외 건설 수주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획기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