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건설 수주 전년비 4.5%↓
올 1분기 국내건설 수주 전년비 4.5%↓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5.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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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조8616억원 집계…공공 하락, 민간 상승
▲ 자료:대한건설협회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올해 1분기 국내건설 수주액이 19조8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2009년 보다는 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투자 감소로 토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을 거듭해 전년 동기대비 42.0%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장기침체에 빠져있는 주택경기가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인데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90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4%, 2009년 대비 5.4% 각각 증가했다.

공공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2조19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5% 감소하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토목의 경우 도로·교량, 항만·공항, 철도시설 등 전통적인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8.5% 감소했다.

반면, 공공건축은 LH공사, 지자체 산하 지역개발공사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공급 감소로 주거용건축은 부진을 보였으나, 군시설, 공공시설 신축 등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와 전년동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36.2% 증가했다.

아울러 민간부분 수주액은 광양 고로설비 증설, 호남석유 설비증설 등 대규모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대거 발주된 것과 부산, 울산,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 증가에 따라 126.8% 증가한 6조7950억원으로 급증했다.

협회 관계자는 " 공공공사는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정건전성 제고와 물가안정에 정책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 민간공사도 지방 주택경기 회복세의 수도권 확산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