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해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실시
전국 주요해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실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05.24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용호만...국비 97억원 투입, 오염퇴적물 7만㎥ 수거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항만 등 주요해역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2011년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부산 용호만 해역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차년 마지막 사업이 시행되는 용호만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수 및 축적된 오염퇴적물로 심한 악취가 발생해 그간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줬던 곳이다.

국토부는 용호만의 정화·복원을 위해 국비 총 97억원을 투입, 오염퇴적물 7만㎥를 수거할 방침이다.

올해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용호만 외에도 부산 남항(3차년), 여수 신항(실시설계 및 준설), 방어진항(실시설계) 등에서 연이어 추진된다.

특히 여수 신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해역으로 실시설계 완료 후 금년 7월에 착수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1988년 마산만을 시작으로 포항, 여수, 속초, 강릉, 영덕 등 전국 7개 해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복원사업 후 실시된 해양환경모니터링 결과, 사업해역의 수질 및 생물독성이 현격하게 개선되고, 수질 향상에 따라 어획량 증대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가 현재 실시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