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硏, 친환경 도로포장 재료 개발
건기硏, 친환경 도로포장 재료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5.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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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이용...내구성·수명 극대화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버려진 폐플라스틱에서 도로(아스팔트)포장용 섬유를 뽑아 아스팔트 포장에 섞어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대행: 배규진)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강한 친환경적인 도로(아스팔트) 포장 재료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재료는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부터 폐플라스틱 재생 과립을 만든 후 페플라스틱 섬유를 뽑아 이를 아스팔트 포장에 섞어 섬유와 골재의 맞물림 효과를 극대화해 도로(아스팔트)의 내구성 및 수명을 극대화 시킨 것이 장점.

특히 수명이 일반 아스팔트의 6.8년에 비해 약 1.5배 길어지고 인성에 있어서도 일반 도로 포장에 비해 약 2.5배로 강해진 고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2차로 도로 1km건설시 기존의 내구성을 향상시킨 개질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비해 약 4200만원의 건설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현재 킬로그램당 1만3000원인 외국산 섬유가격에 비해 폐플라스틱 섬유는 킬로그램당 2000원밖에 들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건기연은 이 재료의 개발로 향후 도로 수리 및 보수에 드는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장마 등 우기 시 도로포장에서 발생하는 구멍(포트홀)으로 인한 운전자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섬유 보강으로 아스팔트의 수명이 길어져 잦은 보수공사로 인한 탄소가스 발생량 및 물류비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것”이라며 “특히 도로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을 줄여 국가예산 절감에 기여할 수 있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