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글로벌化…CM 전략적 도입해야"
"건설산업 글로벌化…CM 전략적 도입해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3.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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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전 장관 '세계 CM의 날' 주제 발표 통해 밝혀
최저가낙찰제 폐지 등 입ㆍ낙찰제도 '업그레이드' 필요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CM을 도입해야 합니다"

한국CM협회가 12일 개최한 '세계 CM의 날' 기념 행사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전 장관은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은 "설계 ㆍ시공 등 동시에 수행하는 EPC방식의 해외발주가 급증하면서 C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하루 빨리 세계적인 수준으로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미래 경영 전략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CM)의 높은 부가가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CM 등 엔지니어링 분야 업체들의 해외 진출 노력이 부족하고 실적도 미미한 실정"이라며 "공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대형건설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전략적으로 협력 진출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해 주진해 나가야 한다"고 CM업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국내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행 입.낙찰제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최저가낙찰제를 폐기 하는 등 최고가치낙찰제(Best value)를 도입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에서는 오히려 최저가낙찰제를 신조로 삼고 있다"며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는 등 건설산업의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많은 규제들을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해 국가경쟁력을 제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CM협회 총회에서는 대의원 만장일치로 배영휘 현 회장이 연임했다. 배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4년까지 맡게된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은 세계CM의날 행사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일(13일)까지 CM서울포럼과 세계CM경진대회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