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임원간담회’ 개최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임원간담회’ 개최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2.03.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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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현안 진단 및 수주 전략 재점검
해외건설협회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건설 현안 진단과 수주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주요 해외건설기업 11개사, 정책금융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해외 투자사업 지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본부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교부 김장현 아프리카중동국장을 초청해, 정세불안과 경제제재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최대 진출 유망국인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 주요국의 최근 정세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장현 국장은 “미국-이란 간 핵 합의(JCPOA)는 이란 내부적으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타결을 기대 중”이며, “이라크는 지난 1월 총선이 실시돼 새로운 내각이 구성됐으나 종파 간 의견대립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리비아는 12월 실시 예정이던 대선이 무산됐으나 현재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박선호 회장은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외건설산업이 2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각국 정부의 재정악화 및 글로벌 발주 감소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해외 원자재 쇼크, 유가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애로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난관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시장 안팎의 충격 속에서도 수주 확대와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본부장급 임원 간담회를 정례화해 해외건설산업의 발전방안과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협회도 촉진제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해외건설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전략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과 협업 체계를 지속해나가며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위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