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 매각작업 '활기'
지방이전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 매각작업 '활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0.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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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상 119개 부지 중 58개 확정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매각 작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매입에 적극 동참한 가운데 최근 1년새 7개(6500억원) 부지 매각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부동산 매입을 의결했다.

이어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에 대해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을 교육․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상통신소 부동산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10월내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 부동산은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조성하기로 결정돼 국가 매입 매입절차를 진행중이다.

논산으로 이전하는 국방대학교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상 매입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감정평가를 거쳐 연말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부동산 역시 10월 9일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응찰해 A기업에 약 702억원에 낙찰됐다.

또한,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속동도 중부지방국세청이 활용하기 위해 약 21억원에 매입해 대금전액을 지난 19일 납부했다.

이로써 10월 지방이전 전체 공공기관 부동산 119개 가운데 현재 절반가량인 58개(49%)의 매각이 확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현재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아 입찰공고만으로는 매각 골인점까지 도달하기 역부족인 만큼, 정부산하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매각 자구책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

이 관계자는 이어“국토부는 매각촉진을 위해 합동투자설명회 개최, 매각 모범사례 공유, 매각장애요인 분석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확대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전기관의 충분한 자구노력에도 시장매각이 여의치 않은 부동산에 대해 시장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추가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