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불산 가스 검출 측정 방법 개발
건설연, 불산 가스 검출 측정 방법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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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독성가스 검출 및 총량분석 가능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대규모 화재에서 발생되는 유독가스 측정 및 넓은 공간에서 누출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성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불산 가스 검출 측정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설연이 이번에 개발한 불산 가스 검출측정법은 대규모 화재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측정을 위해 개발됐다. 특히 넓은 공간에서 발생되는 독성가스의 검출 및 총량분석이 가능하며, 작업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검출도 가능하다.

건설연은 화재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독성가스 및 작업장에서 누출될 수 있는 독성가스에 대한 분석을 위해 분석 가스셀(정량분석을 위한 측정장치)을 개발, 불산 가스, 염산가스, 청산가스, 브롬화수소가스, 아황산가스, 질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에 대한 농도별 교정 작업을 수행해 농도 및 온도에 따른 공장 등 넓은 공간의 독성가스 측정법을 개발했다.

최근에 문제가 된 반도체 공장에도 이번 측정방법을 적용하면 작업장에 누출된 가스에 대해 누출 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불산 가스, 염산가스, 청산가스, 브롬화수소가스 등 다중가스의 검출이 가능하다.

건설연 조남욱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불산 가스 검출방법은 작업장에서 누출될 수 있는 독성가스에 대해 작업인부들이 초기 대처 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작업장의 안전관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작업장 등의 경보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이번 불산 검출 방법은 해당 화학종을 단순히 검지하는 분석방법과 달리 반드시 특성 적외선스펙트럼(주어진 물질의 각 파장의 적외선에 대한 투과율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의 흡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보기의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