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건설사 수익률 ‘악화일로’
지난해 종합건설사 수익률 ‘악화일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4.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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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순이익율 전년 1.4%에서 0.5%로 하락
▲ 건설업 주요 경영지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지난해 종합건설사(1만132개사) 경영분석 잠정 결과를 발표하고 건설업체의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겨우 적자를 모면하는 등 수익성지표는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먼저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건설매출액은 국내공사의 경우 경기침체의 여파로 2.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해외부문이 전년 39.9조원에서 49.5조원으로 24.1%나 증가해 7%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신규사업 축소·차입금 상환 등 부채총액이 감소해 2011년보다 3.4%p 내린 143.7%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미세하나마 전년의 22%에서 21.9%로 떨어졌고, 유동비율은 부채감소·재고자산 증가에 따라 3.4%p 상승한 140%를 나타내 안정성은 구조조정이 가시화 되면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4.3%로 전년보다(4.1%)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액순이익율은 1.4%에서 0.5%로 급감해 겨우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협회는 미분양 아파트·미착공 PF 등에 의한 금융비용 증가와 적자를 면하기 힘든 발주제도(최저가·실적공사비 확대 등)로 인해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시장이 언제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물량부족에 허덕이는 건설사들이 어렵게 수주한 공공공사 마저도 저가수주로 인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정부나 공기업들이 예산절감을 무기로 무조건 깎으려고만 할게 아니라 제대로된 공사비를 보장해줘야 종합건설사가 살고 하도업체인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도 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