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업 체감경기 62.8…2개월 연속 상승
4월 건설업 체감경기 62.8…2개월 연속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5.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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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2.5p에 불과, 4.1대책 등 큰 영향 못미쳐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2.5p 상승한 62.8로 조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4월 CBSI는 지난 3월 상승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2개월 연속 상승은 작년 2월과 3월의 연속 상승에 이어 13개월 만의 기록이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월 CBSI가 30개월 만에 최저치(54.3)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3월 이후 건설업 비수기인 혹한기가 끝난 계절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4월 상승폭이 2.5p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았고, 4.1대책과 4월 초 발표된 추경 예산(안)도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및 중소업체 지수가 전월비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 지수는 31개월만의 최저치 기록 후 전월비 2.2p 상승한 71.4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66.7,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5.5p 상승한 48.1로 지수 자체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했다.

한편, 5월 CBSI 전망치는 4월 실적치 대비 1.6p 상승한 64.4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매우 소폭에 불과해 5월에도 건설업체들이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개월 연속 CBSI 상승을 견인했던 기저효과와 계절적 요인이 5월에는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5월에도 4.1대책 시행과 추경 예산 편성이 건설경기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