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까지 동서남해안 8곳‘휴양·체험·생태벨트’ 조성
오는 2016년까지 동서남해안 8곳‘휴양·체험·생태벨트’ 조성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5.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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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창·거제 등 해안 거점지역…여가생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 조감도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동해·영덕·거제·진도·고창 등 동서남해안의 지역거점 8곳이 휴양·체험·생태벨트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거점지역별로 본격적인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6년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닦기 위해 동서남해안의 지역거점 8곳을 휴양·체험·생태벨트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정부의 메머드급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균형 발전의 일환인 첫 국책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약 1181억원(국비 563억5000만원, 지방비 61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동해안권은 동해 망상 웰빙 휴양타운,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강릉 심곡 해안단구탐방로, 울산 진하 해양레저클러스터 4개 사업이 추진된다.

동해바다, 다채로운 지형·해안경관 등 청정한 이미지의 자연·생태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가족체험·휴양·레포츠 벨트가 조성된다.

또 광역교통망 확충(제 2영동고속도로, 상주~영덕 고속도로)에 따른 동해안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 동해 망상 및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다기능적 기능을 갖춘 '휴양·체험형 관광 거점'이 조성된다.

해맞이 명소 울주 간절곶과 정동진 해안단구에는 탐방로를 설치하고 해안경관과 생태자원을 잇는 동해안 일주형의 동해안 블루투어로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해안권은 서해안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학습·체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갯벌·철새 등 세계적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고창의 람사르 갯벌생태지구가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남해안권은 섬, 리아스식 해안 등 독특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복합 체험·휴양·문화·관광지대가 조성된다.

수려한 다도해 관광자원을 활용해 서남해안 해양관광 및 물류 거점항으로 진도항 배후지를 개발함으로써 환황해경제권 및 동남아시아 등 세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고흥이 우주과학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일의 우주과학 시설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우주테마형 대규모 복합 휴양·문화공간이 조성된다.

거제 지세포는 남해안권 관광중심축으로 세계적 해양관광 휴양지대로 조성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부산~거제~통영을 연결하는 광역적 관광 거점 축으로 남해안 발전 모델로 구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안권별 거점사업이 완료되면 국민 여가생활 공간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토부는 올해부터 착수되는 거점사업 이외에도 해안권별로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발굴해 지속적으로 해안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