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강자 가리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주인공은 누구
턴키강자 가리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주인공은 누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8.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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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입찰집행...GS건설VS대림산업 '격돌'
추정사업비 2200억원 규모…10월초 낙찰자 선정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최근 초대형 공공공사 입찰물량 급감으로 건설업계가 혹독한 '물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추정사업비 2200억원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공사 입찰이 다음달 실시된다.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턴키공사에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오는 9월 9일 입찰이 집행된다. 이에 따라 늦어도 10월 초에는 실시설계적격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컨소시엄 현황을 보면, GS건설의 경우  35%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14%), 한진중공업(11%), 계룡건설산업(10%), 대화건설 및 신양건설, 대국건설산업, 신한종합건설, 동우건설산업(각 5%) 등이 한배를 탔다.

경쟁사인 대림산업은 47%의 지분으로 한라건설(13%), 신일건업 및 동양종합건설(각 10%), 고려개발(9%), 대보건설(6%), 인성건설(5%) 등이 일찌감치 공동도급을 구성했다.

철도공단은 이 턴키공사는 설계 대 가격비중이 7대 3인 가중치기준 방식을 적용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 입찰자에 대한 가점제를 적용했다.

특히 이 공사는 국내 최초로 철도 및 용품, 신기술 등 총 9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시험ㆍ검증된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턴키강자'를 가리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및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일원에 노반(12.968㎞), 궤도(11.42㎞), 통합통제센터 및 변전소, 시험인증장비, 시스템(전기, 신호, 통신)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6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턴키공사의 경우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건설공사여서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사실행률이 워낙 좋지 않는 등의 이유로 2개 컨소시엄만이 PQ를 제츨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물량난도 심화되고 있는데다 대부분 공공공사들이 실행률까지 좋지 않아 건설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