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협-건설연, 전문건설 지원체계 정보화 사업 추진
전문협-건설연, 전문건설 지원체계 정보화 사업 추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1.07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건설 정보지원으로 중소기업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전문건설 정보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중소건설업체의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건설 지원체계 정보(화)사업’이 시작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표재석)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국내 중소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건설업체의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전문건설 지원체계 정보(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국가DB사업을 통해 금년부터 향후 5년간 5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DB구축과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최근 국내 건설산업은 건설물량의 급격한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경기 장기침체 등으로 지난 2011년 한해동안 무려 3637개의 전문건설업체가 사라지는 등 중소건설업계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한전문건설협회에서 실시한 ‘중소건설업체 필요정보 수요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건설업체는 건설정보 수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정보 수집의 애로사항으로 ‘정보가 공개돼 있지 않다(65%)’, ‘정보의 소재파악이 어렵다(17%)’, ‘정보 수집에 비용이 든다(11%)’, ‘정보가 분산돼 있다(7%)’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중소건설업체의 정보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하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정보와 건설업체가 보유한 민간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통합 및 연계해 중소건설업체에 제공하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이번 전문건설 지원체계 DB는 중소건설업체가 국내 및 해외 건설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기술정보와 영문기술정보로 구성돼 국내 건설분야 대표포털인 ‘국토교통전자정보관(http://www.codil.or.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전문건설 실용기술정보는 중소건설업체의 기술개발에 활용함은 물론, 업체가 보유한 기술·공법·시공·설계 등의 각종 기술자료를 공공발주처와 대기업이 발주하는 건설사업에 적용해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문기술정보는 중소건설업체가 대기업과 해외건설시장에 동반진출하거나 해외건설공사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영문과 한글 번역본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3만7000개의 회원사로부터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료와 시공사례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공공정보와 연계 통합해 중소건설업체에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