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만새 16% ↑
경기도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만새 16% ↑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1.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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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작년 말 경기도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1년만에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805만9000원으로, 전년(797만7000원)대비 약 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각각 서울(2.9%), 수도권(5.3%) 및 지방(2.2%)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의 분양가격은 2.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동안 시·도별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기도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대비 150만원(1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이어 분양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도로 제주도는 전년대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만원(14.6%)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대구는 지난해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84만원(11.7%)가량 오르며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분양가격이 상승한 지역이었으며 분양가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7번째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인천,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세종, 광주)은 지난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이 광역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 1년간 평균 69만원(10.2%) 하락했으며 2012년 11번째였던 분양가 순위도 2013년 16위로 떨어져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가도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3㎡당 분양가가 지난 1년간 약 66만7000원(8.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모두 5% 이상 하락했으며 충남 지역의 3.3㎡당 분양가격도 7.5% 급락하는 등 지난 해 약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5만8857가구로, 전년(15만864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