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그룹, 3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발표...9.4% 상승
스탠다드차타드그룹, 3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발표...9.4% 상승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5.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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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 3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가 전월대비 9.4%, 전년 동월대비 91.1% 상승한 173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RGI의 상승은 홍콩과 대만에서의 위안화 예금, 역외 결제, 외환 거래 회전율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SC그룹의 6차 역외 위안화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미국의 응답자 중 94%는 예금, 무역, 외환, 대출, 채권, 포트폴리오 투자 등 6가지 역외 위안화 상품군 중 최소한 1개를 이용하고 있거나 향후 6개월 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의 92%보다 좀 더 높아진 수치다. 현재 응답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역외 위안화 상품 개수는 홍콩 2.57개, 북아시아 1.96개, 유럽 1.75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1.15개, 미국 0.91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외 기업들은 중국과의 위안화 무역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상대로 수입업을 하는 기업 중 48%는 현지 공급업체에 위안화로 지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국을 상대로 수출업을 하는 기업 중 45%는 현지 구매업체가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수입업체 중 29%와 수출업체 중 18%는 미국 달러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무역 결제가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결제 통화를 위안화로 전환하기 위한 중국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여전히 외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기업들은 외환 상품을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면서도 위안화 예금 보유량이 적은 반면 동남아 지역 기업들은 이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기업들은 최근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6개월 전보다 위안화 대출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줄었다. 응답자 중 28%만이 지난 6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 대출 규모가 늘었다고 대답, 지난 10월 조사 당시 5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향후 6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 대출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기업도 48%에서 30%로 하락했다. 역내 사용을 위한 자본송금의 어려움이 여전히 역외 위안화 기업 대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