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지수 4개월만에 하락세 ‘주춤’
건설 체감지수 4개월만에 하락세 ‘주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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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6월 CBSI '60.1'…전월비 0.6↑


추락을 거듭하던 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6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59.5)보다 0.6포인트 오른 60.1를 기록하며 3개월 동안의 하락 행진을 마감했다고 최근 밝혔다.

C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5월 지수가 큰 폭으로 내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구조조정 대상기업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결과”라며 “신규분양 침체, 미분양 증가 등이 여전해 실질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대형, 중소업체 지수는 오른 반면, 중견업체는 하락세를 기록해 여전한 중견건설사들의 위기를 반영했다.

대형업체지수는 전월대비 4.9p 오른 69.2를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2.6p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5.9p 내린 57.1을 기록해 지난 달 63.0의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경영 부문별로는 인력과 자재수급 지수가 각각 96.7, 95.0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나 자재비 지수는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68.4에 그쳤다.

한편, 7월 경기 전망치는 58.4에 머물러 당분간 저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