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자재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
내년 건설자재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2.3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협, 건설자재 내년도 수급전망 발표
2014년 수급실적 및 2015년 수급전망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내년 자재수요는 소폭 상승하거나 올해와 비스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철근·시멘트·아스콘 등 8개 주요 건설자재의 내년도 수급전망을 최근 발표했다.

내년은 정부의 SOC 예산 증가 및 규제완화 정책 기조 유지로 민간부분의 수도권 신규 주택공급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몇 년간 지속된 공급 부담으로 신규 주택 공급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자재수요는 소폭 상승하거나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자재별로 살펴보면, 레미콘 수요량은 1억3950만㎥으로 지난해에 비해 1.8%, 철근과 시멘트는 각각 1029만톤과 5460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1.5%, 2.6% 상승할 전망이다.

아스콘의 경우 지자체가 예산 부담으로 도로 하자보수 등 유지관리에 치중하고 있어 대규모 신규 도로공사 발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00만톤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도 주요 자재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 건설경기 부양책에 따른 건설경기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건설 투자의 둔화에 따라 전년대비 레미콘 수요량은 1억3710만㎥(△0.9%), 아스콘 수요량은 1250만톤(△7.4%) 등 주요자재의 수요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철근은 1014만톤(5.4%), 콘크리트파일은 800만톤(8.5%)으로 전년도에 비해 수요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근의 경우 전년도에 수요량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 콘트리트파일의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 일반·광역철도 사업을 비롯한 대형 공공기관 건축공사 발주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철강협회 등 8개 주요자재 관련기관의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