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 개발
건산연,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6.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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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발간한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 International Project Risk Index) 개발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해외건설 손실 경험의 재반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산업 차원의 조기 경보 및 모니터링 체계가 중요해 IPR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유위성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에 개발한 IPRI를 통해 국내 대형 건설기업들이 수행하는 사업들의 총체적 잠재 리스크 규모와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3년과 2014년에 경험한 해외건설 손실에 대한 조기 알람을 IPRI의 추이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향후 공종·권역·규모·기업별 수행하는 사업들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과 전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위원은 “리스크 현실화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IPRI와 같은 모니터링 기능이 수행단계에서 적시성이 큰 대응과 관리 활동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유 연구위원은 “IPRI가 사업의 수익성과 손실 규모를 직접적으로 추정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잠재 리스크를 단위 사업에서 산업 차원으로 통합이 가능해 선제적 대응의 시점과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3년간 IPRI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중동 및 아프리카(MENA) 권역, 산업설비 공종, 1조 원 이상 규모의 사업들에 대한 잠재 리스크 규모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어 사업들이 준공 시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IPRI 크기와 변동성을 고려해 기업 차원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는 산업 차원에서 공종·권역·규모·기업별로 세분화가 가능하고 매 분기 분석과 단기(3∼6개월) 전망이 가능해 기업·산업·정부 차원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위원은 “기업 차원에서 실질적 운영이 가능한 해외건설사업 현황 모니터링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기존의 프로젝트관리 및 리스크 통제 체계의 체질 개선과 내부 환경 조성이 신속히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