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공사 수주, 3월에 이어 훈풍 지속
4월 국내공사 수주, 3월에 이어 훈풍 지속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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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건설투자 및 부동산 경기 호조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최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850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 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 4418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여타부문에서 감소를 보였으나 철도·궤도 부문(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공공건축에서는 전월과 비슷한 양상으로 관공서, 사무실 부문에서 감소를 보인 반면, 공공 주택(의정부 민락2지구, 파주운정, 수원호매실 등) 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했다.

월별 비교시에는 공공부문의 소폭 증가를 볼 수 있으나, 금년들어 4월까지의 공공 수주누계를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해 공공부문의 수주 가뭄을 확인 할 수 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 4087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기계설치 및 도로교량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하였음에도 발전송전배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에 비해 63.3% 감소한 3199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비주거시설이 고루 증가세를 보였고, 주거용에서 신규 주택(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광교테라스 등), 특히 재건축·재개발(의정부직동공원APT, 신수1 주택재건축공사 등)이 활발해 전년동월대비 41.0% 증가한 7조 888억 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도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민간 건축 수주가 활기를 찾고 주택거래·건축인허가실적 등 관련 지표가 활황세이지만, 이러한 기조의 지속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연하다”며 “KDI는 공공발주의 부진으로 지난달 건설투자 전망치를 연초보다 하향 조정한 바도 있어, 건설사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