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업체감경기 4개월만에 90선 이하로 추락
6월 건설업체감경기 4개월만에 90선 이하로 추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7.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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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전월비 7.9p 하락한 86.7에 머물러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일 올 6월 CBSI가 전월비 7.9p 하락한 8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와 더불어 신규수주의 상승세가 6월 들어 주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신규공사 지수는 전월비 11.6p 하락한 93.2에 머물렀으며, 특히 토목공종 신규공사 지수가 전월비 16.9p나 하락해 6월 전체 CBSI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CBSI가 기준선(100)을 넘지 못하고 결국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CBSI가 기준선(100)을 넘어 호황국면에 접어들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및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한 반면, 지난 2개월 동안 하락 폭이 컸던 중견기업 지수는 상승했다.

대형업체는 전월비 15.4p 하락한 100.0에 머물며 큰 폭 하락에도 7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중견업체는 통계적 반등효과 및 분양시장 호조로 전월비 7.7p 상승한 91.9를 기록했다

중소업체는 통계적 반락효과 및 신규수주 부진 영향으로 전월비 16.7p 하락한 65.3에 그쳤다.

한편, 7월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11.5p 높은 98.2를 기록해 많은 건설업체들이 7월에는 건설경기가 6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전망치가 4개월 만에 기준선 이하를 기록해 향후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