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수주
K-water,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9.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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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K-water(사장 최계운)는 오는 16일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를 비롯해 카카 갈라제(Kakha Kaladze)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 정·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조지아 정부는 2012년 K-water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K-water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지난해에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9억 달러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5년, 준공은 2020년 말 예정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 예정이다.

시설용량은 280MW로, 생산되는 전력 모두를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작년 K-water 국내 수력발전량(1333GWh) 대비 약 90%, 조지아 국민 약 6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재, 조지아는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높은 가격으로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전력난 해소와 여름철 잉여전력을 터키 등 인근 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되어 조지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조지아 최초의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K-water는 36년간 넨스크라 댐을 운영한 후, 조지아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Nenskra 사업은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과학적 물관리 기술과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K-WATER 프로그램’ 기술을 수출한 성과로써 의미가 크다”며 “K-water가 지난 48년간 우리나라 물 관리를 책임지며 축적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지아의 경제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양국 우호협력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