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땅값 17개월 만에 `하락'
8월 전국 땅값 17개월 만에 `하락'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9.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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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량 필지 20.7%, 면적 6.9% 각각 감소
 지난 8월 전국 땅값이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는 올해 8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01%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에 비해 2.26%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땅값은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6월까지 1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월 대비 오름폭이 올들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둔화하다 7월`0%'를 기록한 뒤 17개월 만인 지난 달 급기야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인천 -0.03%, 경기 -0.02%를 기록하며, 서울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 달성군이 0.23%, 대전 대덕구 0.16% 등 0.01%~0.11%상승한 가운데 187개 지역이 전국 평균 이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천425필지, 1억6천439만7천㎡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0.7%, 면적은 6.9% 각각 감소했고 지난 7월에 비해서도 필지 4.6%, 면적 2.7% 각각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8월 평균 거래량(20만필지)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38.6%), 개발제한구역(-33.2%), 주거지역(-27.4%) 등이 크게 감소했고, 지목별로는 공장용지(-26.7%), 대지(-24.9%), 답(-14.5%) 등 모든 지목의 거래량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