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산업 진흥 ‘한자리에’…승강기엑스포 성료
국민 안전-산업 진흥 ‘한자리에’…승강기엑스포 성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1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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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45개 업체 참가…국제 엑스포 ‘자리매김’
▲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낙문 이사장을 비롯한 엑스포 귀빈들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2016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국내·외 145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56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폐막했다. 국민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주관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지난 17일 개막해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또 부대행사로 아시아태평양승강기협의회 정기회의와 세미나 등 승강기 관련 국제회의 등도 열려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규모나 관람객 수 등 명실상부한 국제승강기엑스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강기 안전관련 컨퍼런스 큰 관심 끌어 = 이번 엑스포에는 승강기 안전은 물론 기업을 위한 다양한 국제회의와 국내 컨퍼런스가 열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우선 5개국 20여명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승강기협의회 세미나가 열려 국제승강기 표준화 동향과 유럽 및 중국의 인증제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지난 9월 새로 선출된 그래엄 워싱턴 회장이 직접 참가해 회의를 주재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앞서고 있는 국내 승강기 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둘째날인 18일 오전에 열린 한·중·일 승강기 안전관리 담당자 정책 세미나는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중국엘리베이터협회 장렉시앙 부회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수출시 인증방법 등에 대한 열린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일본 승강기 정책 담당자가 참석해 일본의 지진 단계별 승강기 안전기준이 발표되어 최근 잦은 지진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국내 승강기 안전정책 정보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에는 러시아와 베트남의 승강기 인증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한 러시아-베트남 안전제도 소개 및 수출전략 발표회가 열려 국내 승강기 안전 관련자들과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베트남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와 상호 협력관계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공식적으로 한일 승강기 안전관련 담당자 회의가 이뤄지는 등 각종 국제회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승강기 안전문화 우수사례 경연대회와 승강기안전공단 업무협약기관 워크숍, 시군 승강기 담당자 안전정책 설명회, 2016년 추계 합동 승강기 학술발표회 등이 열리는 등 엑스포 부대행사로 각종 컨퍼런스도 성황리에 열렸다.

■145개 업체 참여업체 첨단 승강기 신기술 전시 =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는 국내 토종 승강기 대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오티스, 티센, 후지 등 다국적 기업과 깡리, 토린 등 외국업체, 대성IDS, 해성굿쓰리, 거창승강기밸리 등 145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승강기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1260m 초고속 승강기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LED글래스 기술을 도입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선보였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초로 가정용 전원(220V)으로 구동하는 엘리베이터 ‘젠투 스위치(GeN2 Switch)’를 공개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초로 로프 없이 이동하는 ‘멀티(MULTI)’를 주력 기술로 전시했다. 또 후지테크는 승강장 문 닫힘 장치가 얇은 줄까지 감지해 손끼임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추첨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외도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들돋 자사들이 보유한 신기술을 다양하게 전시해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안전처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운영한 승강기 안전 체험관에는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승강기 안전체험과 함께 마술·버블쇼 관람, 캐리커쳐 그리기 등에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사회안전관리 정부포상·승강기 안전공모전 수상도 진행 = 17일 오전 열린 승강기 안전의 날 기념식 및 승강기엑스포 개막식에는 사회안전관리 정부포상 및 2016년 승강기 안전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표창 전수식도 열렸다.

사회안전관리 정부포상의 대통령 표창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김종서 처장과 ㈜원신엘리베이터의 김원순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박찬용 부장, 대구광역시 서정학 주사보가 수상했다.

또 승강기 안전관리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시욱 팀장,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병주 차장,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유영환 과장, 한국승강기대학교 김창일 교수, ㈜주원엘리베이터 전영철 대표, 세승엔지니어링(주) 임오순 대표, 한테크 김정호 대표이사, 부산교통공사 민순기 부장, 서울메트로 김재진 과장이 수상했다.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 우수기관에 선정된 충남 천안시와 경기도 용인시, 부산시 북구, 전남 순천시, 전북 익산시, 세종특별자치시가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6년 승강기 안전 공모전에서는 승강기 노래에는 양진영씨, UCC(영상)에는 한지원씨가 국민안전처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상인 승강기 노래 우수상에는 정하승 외 4명, 장려상 구립낙성대어린이합창단, UCC 우수상은 손병재 외 3명, 장려상 김선옥, 배혜민외 1명이 수상했다.

그림부문 최우수상에는 황가은 어린이, 우수상 서연수·이우진 어린이, 장려상 원예빈·강지성·황서경 어린이가 각각 수상했다.

엑스포 주관사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낙문 이사장은 “이번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많은 도움을 준 국민안전처와 참여업체,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엑스포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년 후에 열리는 엑스포는 세계 유수의 승강기 엑스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