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체감경기 기상도 ‘여전히 흐림’
엔지니어링 체감경기 기상도 ‘여전히 흐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1.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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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엔지니어링 체감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 정책연구실은 54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업황 및 2018년 상반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72.7로 전년 하반기(65.4)대비 7.3포인트 상승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해 부정적 경기전망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부문별로는 정부 SOC 예산 축소 및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 및 원자력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IT 경기 호조 및 환경시설 투자의 상쇄영향으로 기계, 전기 및 환경부문은 경기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매출 300억원 이상 대기업은 매출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2018년 상반기 경기전망지수는 95.7로 전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수 및 SOC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0선대 수준으로 경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경영애로 사항의 요인으로는 내수부진(26.4%), 인력난·인건비 상승(25.7%), 불확실한 경제상황(13.1%), 경쟁심화(11.8%)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응답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